'군단의 심장'에서 주역 종족을 맡고 있는 저그,
초월체의 의지에 따라 무시무시한 속도로 번식하고 감염되는 종족입니다.

빠르게 확장 기지를 건설할 수 있고 가장 우월한 생산력을 자랑합니다.
점막과 땅굴망으로 대표되는 기동력도 저그가 가진 장점입니다.

하지만 유닛 하나하나가 약하기 때문에 잘못 싸울 경우 대패할 위험이 있고,
상대의 움직임에 유동적으로 대응해야 하므로 다소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저그는 빌드 공식이 아니라, 유연하게 맞춰 나가는 것!

저그는 초반 상성에서 밀릴 경우 전투를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에
고정 전략보다는 상대 체제를 살핀 뒤 그에 맞춰 대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선 산란못 빌드와 선 부화장 빌드로 크게 나뉘며
전자는 빠른 초반 공격을, 후자는 부유하게 운영하려 할 때 사용합니다.
세세하게 보면 저그의 빌드는 매우 유동적이기 때문에 임기응변이 중요합니다.

초반 지향 빌드

▲ 여왕의 일벌레 생성을 바탕으로 이뤄지는 저그의 생산력은 초반부터 강하다



1. 극초반, 하지만 극강 화력 - 초반 더블링(저글링+맹독충) 빌드




▲ 저글링과 맹독충의 적진 돌파. 통한다면 게임을 끝낼 수도 있다.







자유의 날개 초기부터 이어진 유서 깊은 올인 전략입니다.
매우 빠른 타이밍에 상대의 방어선을 뚫을 수 있고,
이어 저글링의 생산력으로 단숨에 승리가 가능합니다.

테란전에 특히 강력하고, 프로토스와 저그 상대로도 유용하지만
앞마당을 가져가지 않기 때문에 상대가 대비하지 못하게 최대한 정찰을 방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아무 소득 없이 막혔을 경우 승산이 급격히 줄어드는 것이 단점입니다.




2. 언제 들어가도 위협적이다 - 하드코어 바퀴 러시 빌드




▲ 초반 바퀴의 강력함은 백문이 불여일견.







바퀴의 내구성과 체력 회복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해를 주는 타이밍 러시입니다.
체력이 고갈된 바퀴를 잠복시켜 빠르게 회복하는 컨트롤이 중요합니다.

더블링 러시에 비해 비교적 자원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바퀴의 기동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타이밍은 조금 더 늦어집니다.

운영 중심 빌드

▲ 많은 가스를 차지한 후반, 저그의 생산력은 걷잡을 수 없다.



1. 저그의 정석? 일단 앞마당부터! - 선 앞마당 빌드








저그의 빌드는 상대의 움직임에 따라 매우 유동적이지만
무난한 상황에서 가장 많이 선택하는 빌드는 선 앞마당 빌드일 것입니다.
부유하게 일벌레를 늘릴 수 있고, 상대가 극단적인 초반 러시가 아니라면 방어 역시 가능합니다.

초반 수비 병력을 저글링으로 선택했을 경우
자원을 아낄 수 있지만 테란의 화염차나 프로토스의 역장에 취약하고
바퀴일 경우는 안정적이지만 가스를 소모하기 때문에 테크트리 발전이 늦어집니다.

상대의 초반 압박을 막을 만큼만 방어 병력을 갖춘 후
나머지 애벌레로는 일벌레를 늘리는 편이 좋습니다. 저그 운영의 핵심은 일벌레입니다.




2. 안전한 초반 방어에, 부유한 후반까지! - 6여왕 앞마당 빌드




▲ 여왕은 일벌레 생성 이외에 기지 방어에도 유용하다.







전천후 방어 유닛인 여왕을 통해 방어와 후반을 모두 도모하는 빌드입니다.
첫 여왕이 애벌레 생성 직후 바로 앞마당으로 가서 대기하는 것이 요점이며
앞마당 부화장 건설 시점에 저글링 한두 기나 대군주로 정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빠르게 늘어난 일벌레로 자원을 여유롭게 가져갈 수 있지만
상대가 테크트리를 빨리 올려 견제에 나섰을 경우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같은 저그일 경우 역시 추천하지 않습니다.